독을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여럿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을 가지고 있는 곤충이라던지(거미,지네….) 개구리, 복어, 식물 등 독이 있는 생물들은 꽤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독을 가지고 있는 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피토휘_얼굴

피토휘는 뉴기니 섬에 널리 퍼져있는 새입니다.  일반적으로 23cm정도의 크기에 긴 다리와 강한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토휘는 세상에서 독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어도 3개 종의 피토휘가 그들의 피부나 깃털에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 후드 피토휘(Hooded pitohui; pitohui dischrous)와 베리어블 피토휘(Variable pitohui; pitohui kirhocephalus)가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리어블 피토휘라는 이름처럼, 베리어블 피토휘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깃털의 패턴에 따라 약 20종의 아종으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브라운 피토휘(Brown pitohui)가 가장 덜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토휘의 피부와 깃털은 ‘호모바트라코톡신(Homobatrachotoxin)’ 이라는 바트라코톡신(Batrachotoxin)계열의 강한 신경성 알칼로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트라코톡신은 화살독개구리(poison dart frog)가 분비하는 독입니다. 이 독은 외부의 기생충이나 뱀, 파충류 등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피토휘

피토휘의 독은 체내에서 직접 독이 합성된다기 보다는 피토휘가 잘 먹는 풍뎅이(Choresine beetles)에게서 얻는다는 설도 있습니다.

독을 가진 새는 1989년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후드 피토휘를 발견한 사람은 ‘Jack Dumbacher’란 사람입니다. 그는 뉴기니 섬에서 새 그물을 치고 있었는데, 후드 피토휘가 잡혔습니다. 그는 후드 피토휘를 그물에서 꺼내려다 피토휘에게 손가락을 약간 긁혔고, 그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가 입술과 혀가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피토휘가 사는 뉴기니 섬의 원주민들은 피토휘를 독 때문에 먹을 수 없는 새로 생각해서, 이 새를 “쓰레기 새”(rubbish bird)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뉴기니 섬 원주민들도 먹을 것이 궁해지면, 피토휘를 잡아서 깃털과 피부를 벗겨낸 다음, 숯가루를 바른 다음에 구워서 먹었다고 합니다.

피토휘의 밝은 깃털색은 경계색(aposematism)의 일종으로, 포식자들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베리어블 피토휘의 몇몇 종은 후드 피토휘와 닮았는데, 이는 뮐러식 의태(Müllerian mimicry)의 일종으로, 생김새를 비슷하게 함으로서 포식자들로 하여금 두 피토휘 모두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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