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자리 – Columba

54번째 별자리이면서 Col 로 줄여쓰는 비둘기자리는 작고 희미한 별자리입니다. 1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별자리로, 이름인 Columba는 라틴어로 비둘기(dove)란 뜻입니다. 큰개자리(Canis Major)와 토끼자리(Lepus)의 남쪽에 접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Columba Noachi로 ‘노아의 비둘기’ 란 뜻입니다.

columba

비둘기자리는 잘 눈에 띠지 않습니다. 가장 밝은 별인 비둘기자리 알파별이  2.65등급정도입니다. 이 별은      ‘팍트'(Phact)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랍어로 비둘기를 의미하는 ”Al Fakhita’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팍트는 지구에서부터 약 268광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비둘기자리 베타별은 Wezn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때로 Wazn이라고도 합니다. 오랜지색의 거성으로 지구에서 86광년 떨어져 있는 약 3.1등급의 별입니다.

비둘기자리에는 ‘달아나는 별'(runaway star)인 비둘기자리 뮤별(μ Col)이 있습니다.  오리온성운의 사다리꼴 성단(Trapezium cluster)내의 오리온자리 ι별(ι Orionis)로부터 떨어져 나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둘기자리엔 구상성단인 NGC 1851이 있습니다. Caldwell 73 이라고도 하며, 지구에서 35,000광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겉보기등급 7.3등급의 별입니다.

그리고 40,000,000 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NGC 1808도 비둘기자리에 있습니다. NGC 1808은 세이퍼트 은하(Seyfert Galaxy)에 속합니다. 막대나선은하(barred spiral galaxy)인 NGC 1808은 우리은하(Milky way galaxy)와 많이 닮았습니다. 중심부에서 흘러나오는 수소기체의 이상한 흐름이나 뒤틀린 원반(warped disk)등의 특성이 우리은하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은하 내부에서는 많은 별들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1993년에 초신성이 은하 내부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1592년에 네덜란드 천문학자 페트루스 플랑시우스(Petrus Plancius)가 아르고호자리(Argo Navis) 뒤에 비둘기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플랑시우스는 별자리 이름을 Columba Noachi라고 지었습니다. 이는 ‘노아의 비둘기'(Noah’s dove)란 뜻입니다. 1603년에 바이어(Bayer)가 쓴 책인 우라노메트리아(Uranometria)에서 그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플랑시우스가 비둘기자리를 만들 당시 아르고호자리의 이름을 노아의 방주(Noah’s Ark)로 바꾸려 했다고 합니다. 신화에 따르면 노아의 비둘기는 홍수가 끝나갈 무렵 방주에서 육지를 찾기 위해 날려졌고, 올리브 가지를 물어옴으로서 잠기지 않은 육지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아르고 호가 쉼플레가데스 해협(symplegades)을 건널 때 다가오는 바위섬(clashing rock)에 부딫히지 않기 위해 이아손(Jason)이 먼저 날려보낸 비둘기를 따서 비둘기자리라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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