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자리 – Cetus

cetus
위 그림을 보면 고래자리가 진짜 현실 세계의 고래처럼 보이지만, 이건 선을 어떻게 그어서 별을 잇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래자리가 만들어 졌을 때는 저렇게 선을 긋지 않았겠지요;;;

  약자로 Cet 이라 하는 고래자리는 남쪽 하늘의 별자리입니다. 그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바다 괴물’을 뜻하는 그리스어 <Κῆτος>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고래자리는 물에 관련된 다른 별자리들인 물병자리(Aquarius), 물고기자리(Pisces), 에리다누스자리(Eridanus)와 경계를 접하고 있습니다.

고래자리에서 가장 눈여겨 볼 별은 고래자리 오미크론별(ο Cet) 미라(Mira)입니다. 미라는 최초로 발견된 변광성입니다. 331.65일의 주기를 갖는데, 가장 밝을 때에는 2.0 등급에 달하여 육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별이지만, 어두워지면 10.1등급까지 떨어집니다. 이렇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별의 특성때문에 ‘놀라운 것'(the amazing one)이란 뜻을 지닌 Mira 란 이름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라는 태양 반지름의 400배에서 500배 사이에서 변동하며, 1596년에 파브리시우스(David Fabricius)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 발견은 하늘의 영구불변성의 반례로서,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돕게 됩니다.

고래자리 알파별(α Cet) 멘카르(Menkar)는 지구에서 220광년 떨어져 있는 2.5등급의 적색 거성입니다. 알파별의 이름 멘카르는 ‘코(nose)’란 뜻이라고 합니다. 고래자리 베타별(β Cet)은 데네브 카이토스(Deneb Kaitos)입니다. 아랍어로 ‘고래의 꼬리(ألضنب ألقيتوس ألجنوب – Al Dhanab al Ḳaiṭos)’라는 뜻입니다. 데네브 카이토스는 디프다(Diphda)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0등급의 별로, 고래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입니다. 고래자리 타우별(τ Cet)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태양과 제일 비슷한 별로 유명합니다. 지구에서 11.9광년 떨어져 있는 황색 주계열성입니다.
고래자리 AA(AA Cet)는 삼중성입니다. 첫 째 별과 둘 째 별은 보이지만 셋 째 별은 망원경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셋 째 별이 첫 째 별 앞을 통과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그 별들의 밝기가 줄어들어 보입니다. 고래자리 UV(UV Cet)는 13등급의 적색 왜성 2개를 포함하는 이중 변광성입니다. 이 별 중 하나가 플레어 별(flare star)이기 때문에 때때로 밝아지는(7등급까지) 현상이 관측됩니다.

고래자리는 우리 은하의 은하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은하수의 먼지에 의해 흐릿해지지 않은 상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많은 은하계들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밝은 것이M77(메시에 77번; NGC 1068)로, 고래자리 델타별(δ Cet) 부근의 9등급의 나선은하입니다. 고래자리에서는 NGC 246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래자리 고리(Cetus Ring)라고도 불리는 8.0등급의 행성상 성운입니다. 지구로부터 1600광년정도 떨어져 있고, 해골성운(Skull Nebula)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래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 속해있었던 만큼 신화도 다양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바다괴물인 티아멧(Tiamat)으로 인식되었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다른 별자리들(안드로메다, 케페우스, 페르세우스, 카시오페이아)들과 관련된 전설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안드로메다 공주를 잡아먹으려 했으나 페르세우스에게 죽임을 당한 괴물)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Cetus

Palmer의 그림에 나오는 바다괴물 세투스(Cetus)
안드로메다 공주를 잡아먹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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