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다누스자리 – Eridanus

  약자로 Eri 라 쓰는 에리다누스자리는 동물, 인물, 물체 등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다른 많은 별자리들과 다르게 ‘강’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별자리입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포(Po)강의 옛 그리스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남쪽 하늘에서 주로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에리다누스자리는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에 속해있었을 정도로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별자리입니다.
eridanus
강의 남쪽 끝에는 에리다누스 알파별 아케르나르(Achernar)가 있습니다. 이는 0.5 등급의 별로 지구에서 144광년정도 떨어져 있는 청백색의 주계열성입니다. 아케르나르는 ‘강의 끝’ 이라는 뜻입니다. 아케르나르는 알려진 별들 중에서 가장 납작한 별로 유명합니다. 관측 결과 적도에서의 지름이 극에서의 지름보다 50%정도 길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별이 매우 빠르게 자전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에리다누스자리의 다른 별들 중 베타별 쿠르사(Cursa)는 89광년 정도의 거리에 있는 2.8등급의 청백색 별입니다. 오리온자리의 발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쿠르사(Cursa; “footstool”;발을 올리는 곳)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카마르(Acamar)라 불리는 에리다누스 세타 별은 이중성입니다. 각각 3.2 , 4.3 등급이고, 작은 아마추어용 망원경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리다누스 초동공(The Eridanus Supervoid)는 2007년에 발견된, 지금까지 발견된 동공(void)중 가장 큰 동공입니다. 이 초동공의 지름은 약 10억광년 이라고 합니다.

에리다누스자리에 관련된 신화는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파에톤(Phaëton) 신화입니다. 파에톤은 태양신 헬리오스(Helios)의 아들로, 태양마차(Sky chariot;태양)를 몰다가 태양마차를 제어할 정도의 힘이 되지 않아서 하늘과 땅 사이를 휘젓고 다니게 됩니다. 제우스는 이를 보고 파에톤에게 벼락을 내려 태양마차를 멈추게 됩니다. 에리다누스자리는 이 때 파에톤이 태양마차를 몰았던 길이라고 합니다. 후에, 영혼의 길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파에톤의 불탄 시체를 식힌 강이라는 설도 있고, 에리다누스란 단어가 그리스어로 이탈리아의 포(Po)강을 의미하기 때문에 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강과 땅에 흐르는 에리다누스 강의 개념이 섞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물병자리(Aquarius)에서 흘러나온 물이 이룬 강이라는 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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