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의 독, 테트로도톡신- tetrodotoxin 

복어에 독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래서 복어 요리사 자격증도 있는 것이지요. 복어를 먹는데 안에 이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었다면 큰일이니까요.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의 이빨이 4개인 것을 따서 이름지어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구조식이 테트로도톡신의 구조식입니다. C11H17N3O8이 테트로도톡신의 화학식입니다. 이 테트로도톡신은 우리 몸안에서 일종의 ‘신경독’으로 작용합니다.

우리 몸은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으로 정교한 신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근육들을 움직일 때도 근육과 뉴런간의 시냅스 연결에 의해 근육이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뉴런은 뉴런 세포막 안팎의 칼륨이온(K+)과 나트륨(소듐)이온(Na+)가 세포막을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채널(channel)을 가집니다. 즉, 뉴런의 세포막에는 칼륨채널과 나트륨(소듐)채널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경에 자극이 오면 뉴런막 밖의 나트륨(소듐)이온이 뉴런 안으로 들어오면서 신경세포가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테트로도톡신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저 나트륨(소듐)채널을 막아버립니다.

그러면 Na+이온이 들어오지 못하게 된 신경세포들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그 신경들과 연결된 근육들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그 독성이 심장의 근육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복어 자체는 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복어가 먹이로 섭취하거나 해서 복어에 기생하는 균이 만드는 테트로도톡신을 복어가 체내에 축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부 복어들과 접촉하지 않은 양식 복어들은 독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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